한국인 대상 PREVENT 모형, 심혈관 질환 예측 정확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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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상 PREVENT 모형, 심혈관 질환 예측 정확도 확인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2 10:31

[Hinews 하이뉴스] 미국심장협회(AHA)가 개발한 PREVENT 모형의 한국인 대상 심뇌혈관질환 예측 정확도가 확인됐다. 이호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30~79세 성인 765만 명을 분석한 결과, 기존 서양 모형보다 높은 예측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2일 밝혔다.

PREVENT 모형은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흡연 등 다양한 위험인자를 종합해 10년 및 30년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기존 서양 예측모형은 한국인에서는 질환 발생 위험을 과대예측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PREVENT 모형은 죽상경화성 심뇌혈관질환 10년 위험 예측에서 C-지수 0.766~0.805를 기록하며 미국 성인 대상 예측 성능(0.736~0.830)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보정도 분석에서는 남녀 모두 죽상경화성 심뇌혈관질환의 보정 기울기가 각각 0.98, 0.93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심부전 예측에서는 남자 0.64, 여자 0.86으로 남성에서 다소 과대예측 경향이 확인됐다. 반면, 기존 통합 코호트 모형(Pooled Cohort Equations)은 남녀 모두 죽상경화성 심뇌혈관질환을 크게 과대예측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호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이호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이호규 교수는 “PREVENT 모형은 기존 서양 모형에 비해 한국인 대상 예측 정확도가 향상돼 연구 목적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임상에서 활용하려면 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측모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2025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연세대 디지털헬스연구원, 일본 교토대·준텐도대, 미국 하버드대·노스웨스턴대·워싱턴대·보스턴대 등 다국적 연구진이 참여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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