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심리지원센터 연계사업 효과 입증…우울·불안 지표 큰 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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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심리지원센터 연계사업 효과 입증…우울·불안 지표 큰 폭 개선

전문 상담·심리검사 기반 맞춤 지원…프로그램 만족도 4.8점 기록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2-03 11:31

[Hinews 하이뉴스] 서울 성북구가 추진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구민들의 정신건강 개선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북구는 제공기관별 심리검사 및 심리상담을 연계해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주요 지표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가 추진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구민들의 정신건강 개선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 제공=성북구)
서울 성북구가 추진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구민들의 정신건강 개선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 제공=성북구)

심리지표 분석 결과 우울감(PHQ-9)은 사전 평균 12.5점에서 사후 7.2점으로 감소했고, 불안감(GAD-7)은 10.2점에서 5.6점으로 내려갔다. 주관적 불안·스트레스 지표(SUDS) 역시 6.5점에서 3.5점으로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정서 안정 효과가 나타났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했다.

성북구는 전액 구비로 운영되는 심리지원센터를 통해 전문 상담과 맞춤형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심리지원센터는 상시 상담과 심리검사를 제공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쉽게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장위석관보건지소 내 성북구심리지원센터에서는 문장완성검사(SCT), 다면적 인성검사(MMPI), 기질 및 성격검사(TCI)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성북구민 중 12세 이상으로, 우울·불안·대인관계·가족 문제·직장 스트레스 등 다양한 심리 문제로 상담이 필요한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센터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다만 중독질환자·급·만성 정신질환자·가정폭력 및 성폭력 가해자·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는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담은 1인 최대 8회기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필요 시 관내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해 최대 3회까지 마음건강검진 및 상담 비용 지원도 가능하다.

성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구민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며 “앞으로도 심리지원센터와 함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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