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인천광역시 중구가 드림스타트 이용 아동(남자아이) 중 2013년생부터 2016년생까지 25명을 대상으로 ‘남아 가다실9 무료 접종 지원사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다고 오늘 밝혔다.
인천 중구, 전국 최초 드림스타트 남아 대상 ‘가다실9 무료 접종’ 지원 (이미지 제공=인천 중구)
이번 지원사업은 단순히 예방접종을 돕는 것을 넘어, 경제적·의료적 취약성을 가진 아동들의 고비용 백신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주요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 추진에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정기탁금이 활용된다.
그동안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접종은 주로 여성 청소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국가예방접종(NIP) 역시 여아에게 집중되어 왔다. 이로 인해 취약계층 남자 아동들은 고비용의 ‘9가 백신(가다실9)’ 접종 기회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지속되었다.
HPV는 남녀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으며, 남성의 경우에도 구인두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국가에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HP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중구는 이러한 보건 형평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권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남아를 위한 ‘가다실9 무료 접종’ 사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HPV 예방접종은 더 이상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예방 조치”라며, “전국 최초로 남아에게 ‘가다실9’ 무료 접종을 지원하는 첫걸음을 뗀 만큼,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 중구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 용돈 지원, 청년 사회 발돋움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