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자반증’ 발병 및 악화에 각별한 주의 필요 [정혜진 원장 칼럼]

칼럼·인터뷰 > 의학칼럼

계절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자반증’ 발병 및 악화에 각별한 주의 필요 [정혜진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9 09:00

[Hinews 하이뉴스] 겨울철은 낮은 기온으로 인한 추운 날씨로 인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는데, 이때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어 각종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에서 ‘자반증’은 계절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질환으로, 이 시기에 발병 및 악화가 심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난치성 피부질환 ‘자반증’은 혈액이 혈관 밖으로 유출되면서 붉은색의 반점이 생기게 되는데, 초기에는 빨간색 반점으로 증상이 시작되지만, 점차 피멍이 드는 것과 유사하게 변한다. 증상은 병변을 압박해도 색이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나타나는 형태가 포도송이와 유사해 포도욕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주된 발병 부위는 다리에서 시작돼 엉덩이, 팔, 몸통에 퍼지게 된다.

정혜진 생기한의원 안산점 대표원장
정혜진 생기한의원 안산점 대표원장
증상 발현 후에는 점차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 무릎과 발목의 심한 통증 및 붓기 등 관절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만성화될 경우 증상이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으며 반점의 크기도 퍼지게 된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은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제 2의 아토피로도 불리고 있다. 과민반응에 의해 모세혈관이 파괴되면서 혈관 속 적혈구가 피부 아래로 새어 나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생활 환경에 따라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자반증의 원인은 뚜렷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아토피, 건선, 습진, 두드러기 등 피부질환과 동일하게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우리 신체 내부의 문제에 의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불규칙한 생활 패턴, 식습관, 스트레스 등 일상에서의 다양한 원인이 복합돼 질환을 유발한다고 보고 있다.

자반증 치료를 위해 한의원 등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환약을 처방 및 꾸준히 복용하도록 해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적혈구가 혈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혈관의 문제 해결을 돕는다. 이외에도 침, 약침, 생기365홈 케어 라인 등 치료를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용해 정상적인 면역반응 및 염증의 발생을 최소화해준다.

자반증은 발병 시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와 함께 평소 적절한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장시간 보행, 과도한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적절한 식단,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정혜진 생기한의원 안산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