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절임배추, 대장균 주의! 안전수칙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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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절임배추, 대장균 주의! 안전수칙 필수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9 09:00

[Hinews 하이뉴스] 김장철이 되면서 가정에서 절임배추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절임배추는 배추를 절단·염장·세척·탈수 후 포장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열처리가 포함되지 않은 비가열 제품이므로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대장균군 등 환경성 미생물이 잔존하거나 재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절임배추를 수령 당일 사용하거나, 부득이하게 하루 이상 보관할 경우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상온 장시간 보관 시 대장균군이 증식할 수 있어 초기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절임배추는 비가열·비가공 제품이므로 ‘수령 당일 사용 or 사용 전 철저 세척 + 위생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절임배추는 비가열·비가공 제품이므로 ‘수령 당일 사용 or 사용 전 철저 세척 + 위생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세척과 교차오염 방지로 안전 확보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이 대장균군을 억제하지만, 초기 세척과 위생 관리가 기본이다. 절임배추를 깨끗한 물에 담근 후, 배추 뿌리와 잎 사이 깊은 부분까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세척하고 2~3회 헹궈 표면 미생물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세척은 배추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3회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손을 통해 식중독균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재료를 다루기 전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을 철저히 씻고, 가능하면 일회용 장갑을 착용한다. 칼과 도마 등 도구는 재료별로 구분 사용하며, 오래되었거나 흠집 있는 용기는 피하고 사용 전후 세척과 소독에 신경 써야 한다.

◇김장 환경 관리와 고위험군 주의

김장은 서늘한 환경에서 진행하고, 작업 중 재료가 실온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마늘, 젓갈, 고춧가루 등 부재료는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개봉 후 빠르게 사용하며, 완성된 김치는 저온에서 보관해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해야 한다.

김재한 대동병원 내과 과장
김재한 대동병원 내과 과장
김재한 대동병원 내과 과장은 “염수에 절였다고 해도 일부 세균은 생존하거나 증식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고령층, 면역저하자, 영유아는 식중독 발생 시 합병증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는 경련성 복통, 설사, 구토, 메스꺼움, 탈수 증상, 발열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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