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내 최초 민간 충전 품질 인증 ‘EV-Q’ 획득

산업 > 자동차·항공

현대차그룹, 국내 최초 민간 충전 품질 인증 ‘EV-Q’ 획득

E-pit 적용 200kW급 충전기, 내구성, 성능, 보안 등 5대 항목 검증 완료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2-09 09:29

[Hinews 하이뉴스] 현대차그룹의 200kW급 전기차 충전기가 국내 최초로 민간 충전 품질 인증 제도인 ‘EV-Q’를 획득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 인증은 현대케피코가 개발 및 생산하고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에 적용되는 ‘200kW 양팔형 E-pit 충전기’에 대한 성과다.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설치된 EV-Q 인증을 획득한 200kW 양팔형 E-pit 충전기 (이미지 제공= 현대차그룹)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설치된 EV-Q 인증을 획득한 200kW 양팔형 E-pit 충전기 (이미지 제공= 현대차그룹)

EV-Q 인증 제도는 현대차그룹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국내 충전기 제조사 및 운영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 제도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하며, 충전기의 내구성, 신뢰성, 실충전 성능, 보안성, 통신 적합성, 전자파 적합성 등 5가지 핵심 품질 항목을 표준화하여 평가한다.

EV-Q 인증 충전기를 도입하는 운영 사업자는 충전기 고장률 감소로 인한 운영 안정성 증대, 차량-충전기 간 통신 프로토콜 검증을 통한 상호운용성 확보, 해킹 등 비인가 접근 차단을 통한 보안성 강화, 전자파 방출 확인 등 향상된 품질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충전 중단, 통신 오류, 보안 취약점과 같이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여 충전기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EV-Q 인증을 획득한 200kW 양팔형 E-pit 충전기를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전국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법적 요구사항을 넘어 고객이 체감하는 충전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이달 출시 예정인 200kW 양팔형 E-pit 충전기에 EV-Q 인증을 획득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기에 EV-Q 인증을 확대 적용해 양적, 질적 성장이 조화를 이루는 충전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EV-Q 인증은 품질 검증을 원하는 충전기 제조사 및 운영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KTC는 시장 요구를 반영해 시험 항목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송소라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