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치명률 높은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대응을 위해 국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CEPI(감염병예방혁신연합) 주도로 진행되며, mRNA 백신 설계에서 임상 1·2상 시험까지 단계별 개발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SFTS는 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며, 고열과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지는 중증 감염병이다. 고령층 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며, 현재까지 상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신속한 대응이 절실하다. 질병청은 이미 2023년 신종감염병 대응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고, 우선순위 백신 9종에 대한 연구와 백신 라이브러리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전략을 현실화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과 구조 기반 항원 설계를 활용해 백신 후보를 선정하고,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독성시험과 GMP 제조를 거쳐, 2030년 1월까지 연속적으로 임상 1·2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현장에서 심각한 감염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백신 개발 기술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 AI 기반 mRNA 기술로 치명적 SFTS 백신 국제 공동 개발 착수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연구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은 CEPI, IVI와 함께 「Disease X 백신 라이브러리 개발 프로그램: SFTS 워크숍」을 개최한다.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백신 플랫폼 전략, SFTS 역학 연구, 비임상 시험 설계, 한미일 백신 개발 동향, 규제 및 지식재산 전략 등 국제 공동연구의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국제 협력으로 SFTS 백신 개발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순위 병원체 백신 라이브러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감염병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