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노년 건강의 숨은 변수 ‘결혼’... 기혼자 삶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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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노년 건강의 숨은 변수 ‘결혼’... 기혼자 삶 만족도 높아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2-09 10:49

[Hinews 하이뉴스] 배우자가 있는 사람일수록 노년기에 더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혼자는 비혼자에 비해 신체·인지·정신 영역에서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확률이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팀은 60세 이상 성인 7,641명을 3년간 추적 관찰한 종단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혼자의 경우 남성 70.5%, 여성 70.4%가 심각한 신체·인지·정신적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최적의 노화’ 상태에 속했다. 이는 비혼·이혼·사별 등 비(非)기혼군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배우자와의 일상적 교류, 심리적 지지, 사회적 연결망 유지 등이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엘리너 풀레나예굼 박사는 “사회적 관계는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정서적 안정, 규칙적인 생활 리듬, 외로움 감소가 노화 속도를 늦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이번 연구는 결혼이 개인의 일상과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제도적 결합을 넘어 서로의 삶을 지지하고 함께 살아가는 관계인 만큼, 안정감과 만족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에게 맞는 파트너를 찾을 기회를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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