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전소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2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노인 정신건강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낸 만 40세 미만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전 교수는 인지기능 저하 환자를 돌보는 배우자의 우울이 뇌 염증 증가와 관련되는 과정을 장기 추적해 규명한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Gerontology: Series A에 실렸으며, ‘Editor’s Choice’로 선정돼 연구의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전소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 교수는 11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Gerontological Society of America(GSA) 연례 학회에 초청돼 연구 내용을 구두 발표했다.
연구는 돌봄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울이 심리적 부담을 넘어 실제 신경염증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돌봄자의 정신·신체 건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전 교수는 “인지저하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큰 부담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연구가 돌봄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체계 마련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