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세브란스 마인드 밴드가 지난 9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밴드는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의 기부로 설립된 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에서 음악치료를 받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악기를 선택하고 합주하며 사회성과 소통 능력을 키우는 음악 기반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해왔다.
아이들은 올여름부터 연습한 곡들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타악기, 색소폰, 클라리넷,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 등을 연주했다.
사회는 김일중 아나운서가 맡았고, 슈가는 영상으로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 응원을 전했다. 드림위드앙상블과 박신원 기타리스트 등 유명 뮤지션들도 함께 자리하며 공연을 빛냈다.
민윤기치료센터 아이들, 1600석 무대서 첫 연주회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천근아 소장은 “프로젝트 시작 당시에는 오늘을 상상하기 어려웠다”며 “공연 준비 과정에서 아이들은 인내심과 협동심을 배우며 성장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준 슈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공연을 보며 감동과 희망을 느꼈다고 전했다. 티켓 수익금 전액은 민윤기치료센터 기부금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