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니파바이러스 대비 ‘실전형’ 모의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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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니파바이러스 대비 ‘실전형’ 모의훈련 실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11 10:22

[Hinews 하이뉴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신종 감염병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 니파바이러스 의심 환자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니파바이러스가 최근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며 경계가 높아진 가운데, 병원은 응급실 내원부터 음압격리병동 입원까지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재현해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초기 분류, 격리지 이송, 국가지정격리병상 이송 지연 상황 대응 등 단계별 절차가 실제 흐름과 유사하게 운영됐다.

훈련에서는 의료진의 개인보호구 착·탈의 숙련도, 환자 동선 관리, 환경 관리가 함께 점검됐고, 응급실·감염관리실·음압격리병동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도 확인됐다. 훈련에 앞서 사전회의로 각 부서의 역할을 조율했고, 훈련 직후에는 평가회의를 통해 개선점을 논의했다.

(좌측부터) 네 번째 오홍상 감염관리실장, 다섯 번째 김덕겸 부원장 (사진 제공=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좌측부터) 네 번째 오홍상 감염관리실장, 다섯 번째 김덕겸 부원장 (사진 제공=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병원 측은 이번 훈련이 기존의 시나리오 중심 방식보다 더 실제상황에 가까운 형태라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대비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시점에서 대응 체계를 재확인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오홍상 감염관리실장은 “병원 구성원들이 니파바이러스 대응 절차를 직접 경험하면서 대비 상태를 현실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협 병원장은 “보라매병원은 감염병 대응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시민 안전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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