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배당 확대·미국 생산시설 투자로 주주가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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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배당 확대·미국 생산시설 투자로 주주가치 강화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2-11 12:04

[Hinews 하이뉴스] 셀트리온그룹은 11일 이사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배당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은 내년 정기주주총회 의결 후 지급되며,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약 1640억원 규모로, 올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포함하면 주주환원에 투입된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비과세 배당 재원과 무상증자도 함께 적용돼, 실제 주주가 수령하는 배당 가치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은 보통주 1주당 현금 200원과 0.02주의 주식 배당을 병행한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와 성장세를 고려한 결정으로,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반영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일라이 릴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위해 자회사 셀트리온USA에 약 7824억원 규모의 자본 증자를 결정했다. 확보된 자금은 생산시설 취득과 운영에 활용되며, 연내 인수 완료 후 원료의약품(CMO) 생산과 캐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배당과 투자 결정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함께 고려한 것”이라며 “주주환원과 투자 확대를 균형 있게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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