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임플란트, 관리 소홀하면 합병증 위험↑... 정기검진으로 예방 [정현준 원장 칼럼]

칼럼·인터뷰 > 의학칼럼

겨울철 임플란트, 관리 소홀하면 합병증 위험↑... 정기검진으로 예방 [정현준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11 14:46

[Hinews 하이뉴스] 겨울철이 되면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낮아져 구강 건강 환경이 크게 변한다. 특히 임플란트를 보유한 중·장년층에게는 건조한 구강 상태와 면역 저하가 겹치면서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 주변 잇몸과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방치되면 임플란트 주변 조직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이 특히 취약한 이유는 난방 사용과 낮은 습도로 인해 구강이 쉽게 마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건조한 환경은 세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고 이는 임플란트 주변 염증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겨울에는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감기, 독감 등으로 전신 컨디션이 떨어지기 쉬운데 이는 잇몸의 방어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염증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정현준 연세힐치과의원 대표원장
정현준 연세힐치과의원 대표원장
게다가 추위 때문에 식후 양치나 치실·치간칫솔 사용이 소홀해지는 경우도 많아 임플란트 주변의 치태가 빠르게 쌓이는 경향도 있다.

따라서 겨울철 임플란트 환자들은 정확한 칫솔질과 보조도구 활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 칫솔뿐 아니라 치간칫솔·치실을 함께 사용해 임플란트 주변을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보다 잇몸이 약해질 수 있어 미세한 치태 제거가 중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수분 섭취, 가습기 사용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강 건조가 심하면 세균 증식이 빨라져 염증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흡연은 혈류를 감소시켜 잇몸 회복을 방해하고, 겨울철 음주 빈도 증가도 염증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작은 불편감이 임플란트 주위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침 분비량이 줄고 구강 건조가 심해져 세균 번식이 쉬워진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일상적인 관리뿐 아니라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 뼈 상태를 확인하면 장기적 사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임플란트는 적절히 관리될 경우 오랜 기간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내부 구조는 환자가 스스로 확인하기 어려워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뼈 상태를 확인하면 장기적인 사용에 도움이 된다.

(글 : 정현준 연세힐치과의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