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후 재발하는 코골이, 비만 치료 병행 고려 [이종우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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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 재발하는 코골이, 비만 치료 병행 고려 [이종우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12 10:24

[Hinews 하이뉴스] 코골이 치료 후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많은 이들이 “수술했는데 왜 또 코를 골지?”라고 의문을 품지만 실제로는 처음부터 치료가 충분하지 않았거나 비만 등 근본 요인이 해결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며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 저하 뿐 아니라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정밀 진단 없이 목젖 절제술, 편도 절제술 등 일부분에만 국한된 수술을 받았다가 결과적으로 기도 확장 효과를 충분히 얻지 못해 코골이 재발로 오해하고 병원을 다시 찾는다.

기도가 넓어졌다가 다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애초에 기도가 제대로 확장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3D CT 검사나 정규 수면다원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사 없이 부분적 치료만 진행된 것이 원인이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최근에는 치료 계획 단계에서부터 비수술(양압기, 구강내장치)과 수술 치료, 체중 조절을 연계한 다중·단계 치료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비만 환자는 체중 증가로 인해 혀 뒤쪽과 목 주변에 지방이 축적되며 기도가 더 좁아지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받았더라도 다시 호흡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수면무호흡증과 체중의 상관성이 뚜렷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체중 1kg이 증가하면 수면호흡곤란지수(RDI)가 약 1~1.5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만큼 증상 악화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비만 치료를 수면무호흡 치료의 일부로 적극 병행하는 추세다.

대표적 보조 치료로는 마운자로 주사제 치료를 꼽을 수 있다. 이 주사제는 체중 감소 효과를 기반으로 성인 수면무호흡증 치료에도 적응증을 인정받았다. 주 1회 피하주사 방식으로 복용 편의성이 높고 일정 수준의 체중 감소가 유지될 경우 수면무호흡 위험도도 함께 낮아지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모든 환자가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정확한 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RDI를 5 미만 또는 정상 범위에 가깝게 만드는 것인데 수술 후 기도 확장 정도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필요시 비만 치료까지 병행해야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증상 완화만으로 만족하기보다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통해 실제 호흡장애가 얼마나 개선됐는지 확인하고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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