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환자 의료기록 직접 조회·공유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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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환자 의료기록 직접 조회·공유 서비스 개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12 10:35

[Hinews 하이뉴스] 서울아산병원이 환자가 직접 본인 진료기록을 열람하고 필요한 곳에 공유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을 본격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동관 1층에서 홍보 부스를 열고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며, 여러 의료기관의 환자 진료기록을 환자가 직접 열람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환자는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현재 전국 126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47개 상급종합병원이 의료데이터 제공기관으로 포함돼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4년 7월부터 거점 저장소와 주관 기관 역할을 맡아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에 맞춘 클라우드 구축을 완료했다. 환자는 모바일 앱 ‘나의 건강기록’을 통해 본인 정보, 진단 내역, 약물 처방, 검사 결과, 수술 기록 등 다양한 의료정보를 조회·저장·공유할 수 있다.

지난 1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홍보 부스에서 환자들이 본인의 진료기록을 열람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지난 1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홍보 부스에서 환자들이 본인의 진료기록을 열람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은 “환자가 본인 의료데이터의 주체로서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의료진도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받은 진료기록을 참조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환자는 진료 기록 관리와 공유가 더욱 편리해지고, 의료기관 간 정보 연계가 강화돼 환자 중심 의료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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