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추진... 자발적 상장폐지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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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추진... 자발적 상장폐지 절차 돌입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기업 가치 제고, 소액주주에게 20% 프리미엄 가격 제시

박미소 기자

기사입력 : 2025-12-15 09:49

[Hinews 하이뉴스]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푸드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푸드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이미지 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푸드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이미지 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 안건을 승인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4만 8120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공개매수 개시일 직전 영업일인 12일 종가(4만 100원) 대비 20% 높은 수준이다.

신세계푸드 지분 55.47%를 보유한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유통 주식 전량을 확보하고 신세계푸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후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를 거쳐 상장폐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주식시장에서 신세계푸드의 기업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구조적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소액주주에게 시장가보다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주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에 발맞춰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여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목적도 담고 있다. 낮은 거래량으로 발생했던 유동성 제약을 해소하고, 주주들이 공정한 가격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신세계푸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하고 신속하고 과감한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장 유지 비용과 실적 변동 압박에서 벗어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인 사업 재편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총 22일간이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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