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울산 울주군이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걷기실천율 59.5%를 기록하며 전년도 52.8% 대비 6.7%p 크게 향상되었다고 오늘 밝혔다.
울주군 걷기지도자 양성과정 사진 (이미지 제공=울주군)
울주군의 이번 걷기실천율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의 2030년 국가목표인 50.0%와 전국 중앙값인 48.6%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이다. 특히 전국 중앙값보다 10.9%p 높은 수준이다.
울주군의 걷기실천율은 2021년 33.8%, 2022년 36.6%, 2023년 43.8%, 지난해 52.8%, 올해 59.5%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 걷기 활성화를 위한 통합 전략 효과
울주군은 과거 지역별 걷기실천율 격차가 문제로 지적됨에 따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걷기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간 건강 격차 완화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걷기’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주민 참여, 제도, 디지털, 생활환경 개선을 결합한 통합 전략을 추진했다.
먼저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울주군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행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디지털 기반으로는 모바일 걷기앱 ‘워크온(WalkOn)’을 도입하고 건강 챌린지를 운영했다.
또한, 취약지역 중심으로 주민 걷기 지도자 20여 명을 양성하여 활동 중이며, 올해 10개 거점에서 걷기 동아리를 운영하며 주 2~3회 정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걷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바닥 걷기 표시물을 설치하고 한 정거장 걷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일상 속 걷기 실천 기반 확충을 위해 건강 계단도 조성했다.
◇ 지역 격차 해소 성과 두드러져
이러한 노력의 결과, 걷기실천율이 낮았던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언양읍은 20.6%(2019~2021년)에서 60.2%(2023~2025년)로, 삼남읍은 21.8%(2019~2021년)에서 54.4%(2023~2025년)로 걷기실천율이 대폭 올라 울주군 전체 걷기실천율 상승을 견인했다.
울주군보건소 관계자는 “걷기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건강 실천”이라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주도 기반을 강화하고, 조례·디지털·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생활 속 걷기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