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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16 09:44

[Hinews 하이뉴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15일 의료원과 산하 5개 병원의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제 기준을 적용한 첫 공식 보고서다.

보고서는 GRI Standards 2021과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토대로 작성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한림대의료원과 한림대성심·강남성심·춘천성심·한강성심·동탄성심병원의 활동을 중심으로 환경, 의료, 사회공헌 전반을 정리했다.

의료원은 설립자 고(故) 윤덕선 박사의 ‘주춧돌 정신’을 바탕으로 의료·교육·복지를 아우르는 ESG 체계를 구축해 왔다. 2021년 ESG 위원회 출범 이후 위원회 중심의 거버넌스를 정비하며 조직 운영의 틀을 다졌다.

한림대학교의료원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사진 제공=한림대학교의료원)
한림대학교의료원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사진 제공=한림대학교의료원)
환경 분야에서는 ‘에코한림’ 활동과 전 직원 참여형 탄소 감축 캠페인을 이어왔다. 태양광 설비 확대, 에너지·폐기물 관리 체계 운영, 페이퍼리스 전환 등을 통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의료와 사회적 책임 영역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환자 경험 평가에서 산하 병원들이 좋은 성과를 냈고, AI 예측 모델과 의료 지원 시스템을 활용한 진료 환경 개선도 진행됐다. 취약계층 지원, 화상 전문 공익 진료, 의료 통역 서비스, 장애 예술인 연주단 운영 등 지역 사회와 연결된 활동도 보고서에 담겼다.

김용선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ESG 가치를 의료 현장에 녹여 온 과정을 정리한 첫 기록”이라며 “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의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은 “보고서가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공정과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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