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대한암협회는 유한재단 후원으로 진행한 ‘암중모색 시즌2’ 사업의 연간 성과를 발표하며, 340명의 암 환자와 가족에게 약 10억 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치료비 중심 지원을 넘어, 환자 삶과 생활 기반 회복까지 범위를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젊은 암 환자를 위한 가임력 보존 사업, 소방공무원과 독립유공자 유가족 지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20~39세 젊은 암 환자의 생식 건강 보호를 위해 진행된 가임력 보존 시술 지원은 치료 이후에도 삶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과정에서 ‘암 치료와 출산은 양립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사회적으로 확산됐다.
대한암협회 암(癌)중모색 시즌 2 독립유공자 유가족 암 치료비 전달식 현장 (왼쪽 첫번째부터 윤형곤 대한암협회 사무총장, 이민혁 대한암협회 회장, 독립유공자 후손 양옥모,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권영혁 광복회 사무총장) (사진 제공=대한암협회)하반기에는 국가와 사회에 헌신한 이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소방공무원 119명에게 약 3억300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독립유공자 유가족 중 치료비 부담이 큰 환자에게도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생활 기반 지원도 확대됐다. 청소연구소와 협약을 맺어, 치료와 간병으로 가사 관리가 어려운 환자에게 가사 정리 서비스 이용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일상 회복까지 고려했다.
환자 가족들은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민혁 대한암협회 회장은 “암 치료는 수술과 완치로 끝나지 않는다. 치료 이후 삶까지 지탱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 곁에서 실질적 도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