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균형 성장' 주도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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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균형 성장' 주도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확정

KB증권·KB손보·KB저축銀 등 주요 7개 계열사, 연임과 세대교체 병행 인사 단행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2-16 10:48

[Hinews 하이뉴스] KB금융지주가 내년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혁신과 재편을 이끌 KB증권, KB손해보험, KB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했다.

강진두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 (이미지 제공=KB금융그룹)
강진두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 (이미지 제공=KB금융그룹)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 등 총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하고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고객, 사회, 기업가치 균형 성장’을 핵심 기조로 삼아 기존 대표의 연임과 새로운 인물 등용(세대교체)을 함께 추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후보는 두 명이다.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후보에는 강진두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이, KB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에는 곽산업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강진두 부사장은 현대증권 및 KB증권에서 기업금융1부장, IB2총괄본부장 전무(2022년~2023년)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 인수금융, 글로벌 사업 전반의 경험을 쌓았다.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영업과 경영관리를 두루 경험한 균형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세대교체와 지속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준비된 리더"라고 그를 평가했다.

곽산업 KB국민은행 부행장 (이미지 제공=KB금융그룹)
곽산업 KB국민은행 부행장 (이미지 제공=KB금융그룹)
KB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인 곽산업 부행장은 KB국민은행 스마트마케팅부장,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2025년~) 등을 역임했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디지털과 마케팅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KB저축은행을 키위뱅크(Kiwibank) 중심의 디지털 전문채널로 전환하고,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할 적임자"라고 언급했다.

기존 대표 5인에 대한 재추천은 성과 중심의 평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KB증권 WM부문의 이홍구, KB손해보험의 구본욱, KB자산운용의 김영성, KB캐피탈의 빈중일, KB부동산신탁의 성채현 등 다섯 개 계열사 현 대표이사가 재추천되었다.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는 선임 이후 고객 가치 중심의 영업기반 강화와 초개인화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WM 자산 규모를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리스크관리 전문성을 기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장기 인보험 점유율을 개선하는 등 시장 지위를 확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재임 기간 중 운용자산(AUM)과 당기순이익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고 ETF, 연금, TDF 등 핵심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 점이 재추천 배경으로 꼽혔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는 KB차차차의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을 추진해 수익 모델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우량 자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내실 성장을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는 부동산PF 시장 경색 장기화 상황에서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체질 개선을 완수할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추위는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사업방식 전환과 시장, 고객 확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인물들을 추천했다”며, 후보들이 “KB금융이 고객, 시장, 주주에게 더욱 신뢰받는 ‘국민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추천된 후보들은 이달 중 각 계열사의 심사와 추천 절차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재선임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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