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양궁연맹과 2028년까지 파트너십 연장하며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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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계양궁연맹과 2028년까지 파트너십 연장하며 지원 확대

장애인 양궁, 실내 양궁까지 후원 범위 넓혀…로보틱스 부문 추가로 기술 중심 브랜드 이미지 강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2-16 11:55

[Hinews 하이뉴스] 현대자동차가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 Federation)과의 파트너십을 2028년까지 연장하고 타이틀 후원을 지속한다고 오늘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기존에 후원해 온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에 더해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와 실내양궁월드시리즈까지 후원 범위를 확장했다.

현대차, 세계양궁연맹과 2028년까지 파트너십 연장 (이미지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세계양궁연맹과 2028년까지 파트너십 연장 (이미지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016년 세계양궁연맹과 처음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양궁 종목을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전 세계 양궁 대회를 총괄하는 국제 스포츠 단체인 세계양궁연맹이 추구하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포용성 강화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는 평가다.

새롭게 후원 대상에 포함된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는 2026년부터 태국, 칠레, 미국 등 6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세계양궁연맹이 200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관리 권한을 넘겨받은 이후 장애인 양궁 발전을 위한 핵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프랑스, 미국 등 7개국에서 열리는 실내양궁월드시리즈는 일반인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참여 가능한 국제 대회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로보틱스 후원 부문이 추가되어 현대차의 기술 중심 브랜드 포지셔닝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대회 중계 등 주요 접점에서 로보틱스 기술과 브랜드 메시지를 일관되게 확산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세계양궁협회 그렉 이스턴(Greg Easton) 회장은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은 2016년 이후 양궁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동력"이라며, "2026년부터 장애인 양궁과 대중 참여 프로그램이 확대 지원되면서 포용성과 엘리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Jose Munoz) 대표이사는 "양궁은 현대자동차가 지향하는 정밀함, 집중력, 탁월함의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다"며, "이번 재계약은 정의선 회장의 비전 아래 추진해온 협력을 확장하는 것으로, 장애인 및 실내 양궁 지원을 통해 스포츠의 포용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았고, 2005년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양궁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과학 기반 훈련 체계 구축, 선수 육성 시스템 고도화, 저변 확대 등에 집중 투자했으며, 한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에 오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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