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서 쓰러진 시민, 간호사 신속 대응으로 생명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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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서 쓰러진 시민, 간호사 신속 대응으로 생명 지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17 09:33

[Hinews 하이뉴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호사가 지하철역에서 쓰러진 시민에게 신속한 응급조치를 시행해 생명을 지켰다는 소식이다.

배낭경 간호사는 지난달 23일 오후, 부평역 인천지하철 승강장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중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남성은 넘어지며 얼굴을 바닥에 부딪혔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배 간호사는 즉시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이후 의식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눈 부위 출혈을 확인하고 직접 지혈하며 상태를 살폈다. 남성이 몸을 일으키려 하자 뇌출혈 위험을 설명하고, 안전하게 눕힌 상태로 안정을 취하도록 도왔다.

배낭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호사
배낭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호사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한 뒤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 일은 당시를 목격한 시민이 관할 구청을 통해 병원에 알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배낭경 간호사는 “당시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나섰을 것”이라며 “평소 배운 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다. 앞으로도 필요한 순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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