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호사가 지하철역에서 쓰러진 시민에게 신속한 응급조치를 시행해 생명을 지켰다는 소식이다.
배낭경 간호사는 지난달 23일 오후, 부평역 인천지하철 승강장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중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남성은 넘어지며 얼굴을 바닥에 부딪혔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배 간호사는 즉시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이후 의식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눈 부위 출혈을 확인하고 직접 지혈하며 상태를 살폈다. 남성이 몸을 일으키려 하자 뇌출혈 위험을 설명하고, 안전하게 눕힌 상태로 안정을 취하도록 도왔다.
배낭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호사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한 뒤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 일은 당시를 목격한 시민이 관할 구청을 통해 병원에 알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배낭경 간호사는 “당시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나섰을 것”이라며 “평소 배운 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다. 앞으로도 필요한 순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