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재헌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대한통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마취통증의학 발전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수상 논문은 ‘만성 통증 환자의 치료 인식과 증상 및 동반 문제: 한국 다기관 횡단연구’로, 8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9개 항목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많은 만성통증 환자가 약물 부작용과 내성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불안·우울증·수면 장애 등 정신사회적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헌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 교수는 “환자의 63.8%는 성격 변화를, 58.1%는 우울 증상을, 54.5%는 수면 장애를 경험했으며, 42.4%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특히 40세 이하 환자에서 우울증, 자살 시도, 실직 경험이 더 많았다”며 “통증 치료뿐 아니라 정신사회적 문제 해결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헌 교수는 서울대 의대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국내외 유수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며 임상과 학문 모두에서 통증 관리와 치료 효과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