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비만 치료제 ‘HUC2-676’ 국내 임상 1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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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비만 치료제 ‘HUC2-676’ 국내 임상 1상 승인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2-17 10:54

[Hinews 하이뉴스] 휴온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 치료제 ‘HUC2-676’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HUC2-676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를 저분자 합성 펩타이드로 개발한 GLP-1 제제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HUC2-676과 삭센다를 각각 투여해 약동학(PK) 특성을 비교, 동등성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휴온스 영문 CI (사진 제공=휴온스)
휴온스 영문 CI (사진 제공=휴온스)
휴온스는 2년 전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의 비만 치료제를 중점 개발해 왔다. 카트리지 타입 제품 생산 기술을 갖추고 있어 삭센다와 위고비 등 기존 제품과의 경쟁에서 기술적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GLP-1RA 계열 비만 치료제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시상하부에 작용해 포만감을 유도, 체중 감량 효과를 제공한다. 최근 당뇨 치료제에서 비만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박경미 휴온스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은 “HUC2-676과 삭센다 간 품질 동등성과 임상 자료를 확보해 품목허가를 목표로 한다”며, “저분자 합성 펩타이드 개발을 통해 비만 치료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휴온스는 경구용 GLP-1 펩타이드 개발을 위한 정부 과제도 진행 중이다. 중앙대, 국민대,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생체이용률 향상, 제형화 기술 및 생산 공정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휴온스는 기존 식욕억제제 제품군과 함께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 시장 선두주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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