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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 교수, 세계경추연구학회 논문상 수상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18 09:30

[Hinews 하이뉴스] 정구민 강릉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3회 세계경추연구학회(CSRS)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정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연구진이 연속으로 선정된 사례는 드문 편이다.

수상 논문은 경추 후궁 성형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후궁 경첩 골절’이 수술 이후 환자 회복과 척추 정렬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다. 연구팀은 경첩 골절 발생 여부에 따라 환자군을 비교해 임상 경과와 방사선 소견을 살폈다.

분석 결과, 경첩 골절이 발생한 환자들은 수술 후 약 6개월 시점에서 목 통증이 상대적으로 더 나타났지만, 2년 경과 시점에서는 통증과 신경 증상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구민 강릉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구민 강릉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반면 방사선 분석에서는 경첩 골절 환자군에서 경추 후만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골절은 남성 환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고, 수술 전 후만 변형이 심할수록 발생 위험이 높았다.

정 교수는 “경첩 골절은 대부분 자연 유합되지만, 초기 통증 증가와 장기적인 경추 정렬 변화와 연관될 수 있다”며 “수술 과정에서 골절을 줄이기 위한 술기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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