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지난 16일 병원 여미홀에서 ‘제25회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잔치’를 열고 치료를 마친 아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소아암과 백혈병, 희귀질환 치료를 끝낸 환아 28명이 초대됐다. 2025년 치료를 종료했거나 조혈모세포이식 후 1년 이상 안정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선 아이들이다.
행사는 아이들의 용기와 가족의 헌신, 의료진의 노고를 함께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완치 환아들에게는 기념 메달이 전달됐고, 가족과 의료진은 박수로 아이들의 여정을 응원했다.
국훈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두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치료를 견뎌낸 아이들과 가족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며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여미홀에서 지난 16일 열린 ‘제25회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잔치’에서 민정준 병원장, 국훈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의료진과 후원자들이 28명의 완치 환아들에게 기념 메달을 걸어주고, 축하 케이크에 촛불을 함께 끄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화순전남대학교병원)
1부 행사에서는 민정준 병원장과 이지현 화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민 병원장은 “긴 시간을 이겨낸 여러분의 경험이 앞으로 삶의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완치 경험을 나눈 국무승 소방관은 “어린 시절의 투병은 힘들었지만, 그 시간을 이겨낸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아이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환아와 가족이 직접 전하는 완치 사례 발표와 함께 ‘꿈으로 만드는 희망 백일장’ 시상,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아이들은 각자의 이야기와 꿈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2부에서는 학생 밴드 공연과 환아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져 행사장은 웃음과 박수로 채워졌다. 무대에 오른 아이들의 밝은 모습은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완치잔치는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와 사회사업팀이 주관했으며, 지역 교육기관과 관련 단체가 함께했다. 병원은 앞으로도 치료 이후의 삶까지 이어지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