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원자력병원이 최신 SPECT/CT 장비를 도입해 핵의학 진단 체계를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SPECT/CT는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과 컴퓨터단층촬영(CT)을 결합한 융합 영상 시스템이다. 장기의 기능과 대사 활동을 보여주는 SPECT 영상에 병변의 위치와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CT 정보를 더해, 암 병변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고해상도 CT와 정량 분석이 가능한 SPECT를 통합한 시스템으로, 촬영 조건을 자동으로 조절해 검사 효율을 높였다. 기존 장비보다 방사선량은 줄이면서도 해상도는 유지해 보다 안정적인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SPECT/CT 촬영 모습 (사진 제공=원자력병원)이를 통해 병변의 위치와 활성도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진단 정확도가 높아지고, 치료 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특히 테라노스틱스 기반 표적 치료 분야에서 치료 전 진단의 정밀도가 향상될 전망이다. 원자력병원이 시행 중인 악티늄 표적 치료와 같은 치료에서도 환자 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병원 핵의학과는 영상 진단과 치료를 연계한 진료 체계를 바탕으로 표적 방사성의약품 연구와 임상 적용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은 이번 장비 도입을 계기로 정밀 진단 기반의 맞춤 치료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