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우리금융지주가 크리스마스 직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올해 마지막 주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4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하고, 29일에는 임추위를 개최한다.
임시이사회에선 최근 자회사로 편입된 동양·ABL생명의 신규 임원 영입 논의가 이뤄진다.
동양·ABL생명의 통합을 전두 지휘해온 성대규 대표가 기업 통합을 이끈 경험이 있는 외부 인력들을 추가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신한라이프 임원 출신인 한상욱 IT그룹장이 이미 동양생명 임원으로 확정된 상황이다. 이달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한 그룹장은 과거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전산 통합을 담당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오렌지라이프 ICT그룹장, 2021년 신한라이프 ICT그룹장을 거쳤으며, 2023년 1월부터 신한라이프 DX그룹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다른 보험사 임원 출신 등 업계 내 외부 인력들이 더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영입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주목된다.
계열사의 외부 임원 선임은 이사회 의결 이후, 내년 3월 열릴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공식적으로 임원으로 등재된다.
최종 임추위에선 차기 회장 후보가 확정된다. 금융권 전반의 관심사는 임종룡 회장의 연임 여부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등의 연임이 잇따라 확정되면서, 임 회장 역시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추위는 앞서 지난 10월 말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뒤 차기 회장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했다. 내부 후보로는 임종룡 현 우리금융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선정했고, 외부에서는 2명 후보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승계절차는 약 한 달에서 두 달 간 진행되며 구체적으로 △복수의 외부 전문가 면접 △후보자별 경영계획 발표(프리젠테이션) △심층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임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