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급속도 악화될 수 있는 ‘아토피’ 원인과 치료법은? [방상혁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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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급속도 악화될 수 있는 ‘아토피’ 원인과 치료법은? [방상혁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23 09:00

[Hinews 하이뉴스] 겨울철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 환경, 체내 면역력이 급속도로 악화돼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때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아토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데, 해당 질환은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에게 끊임없이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아토피 발병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피부가 붉어지면서 가려움을 유발하며, 열감, 진물, 발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부위는 목과 이마, 손, 눈 주위 등 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전신에 걸쳐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아토피로 인해 유발되는 가려움은 점차 가려움이 심해져 참기 힘들어지는데, 주로 야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수면을 방해하여 일상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환부를 긁는 행위는 피부를 단단해지게 만들고, 세균 감염, 2차 합병증 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방상혁 생기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방상혁 생기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아토피는 주로 유아기 및 소아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식사 문화의 발전으로 인한 육류와 인스턴트 위주의 불규칙 식습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주거환경, 환경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돼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성인이 돼서 새롭게 발병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 흔히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제나 항생제, 소염제 등 독성이 강한 약제 치료가 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일시적인 염증 제어는 기대할 수 있지만, 쉽게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에 한의원 등 한의학에서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는 것이 아닌 면역력을 강화 및 혈액순환 복구 위주의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분석한 아토피 발병 원인은 신체 내부의 문제가 복합되어 증상이 피부 겉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이에 환자의 신체가 스스로 정상적인 피부 재생을 촉진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주된 한의학적 치료는 한약을 처방 및 꾸준히 복용하여 피부에 쌓여 있는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시켜주며, 침 치료로 발생 부위에 직접 시술해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 및 재생시켜준다. 이외에도 한약액을 질환 부위에 직접 주입해 염증을 억제, 약침 치료로 피부 조직을 재생시킨다.

위 다양한 한의학적 아토피 치료법은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적용하며, 아토피 질환 외에도 습진, 건선,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질환 치료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

건조한 환경은 아토피 악화의 주된 원인이 되므로 가습기 사용, 샤워 시 미온수를 사용해 실내외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 평소 가벼운 운동과 여가생활, 휴식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기 바란다.

또한 겨울에도 자외선 노출이 있으므로 아토피 환자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주기 바라며, 보습제로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

(글 : 방상혁 생기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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