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초 치매전문병동 춘천서 준공... 중증 환자 전담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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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초 치매전문병동 춘천서 준공... 중증 환자 전담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

32병상 규모 공립요양병원 확충 및 도내 1호 치매안심병원 지정 추진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24 11:49

[Hinews 하이뉴스] 강원도 내 첫 중증 치매 환자 전담 의료시설인 치매전문병동이 춘천에 문을 열었다. 춘천시는 지난 23일 춘천시노인전문병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중증 치매 환자를 위한 전문 진단과 치료, 요양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공공의료 시스템 가동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춘천 치매 의료공백 메운다, 강원 첫 치매전문병동 준공 (이미지 제공=춘천시)
춘천 치매 의료공백 메운다, 강원 첫 치매전문병동 준공 (이미지 제공=춘천시)

이번에 준공된 치매전문병동은 지난 2022년 보건복지부의 공립요양병원 치매전문병원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된 결실이다. 총사업비 56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지상 3층 규모에 연면적 1,285㎡, 총 32병상을 갖췄다. 특히 일반 요양시설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을 동반한 중증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전문 설계를 도입해 치료 효율성을 높였다.

준공식에 참석한 육동한 춘천시장은 관계자들과 함께 병동 내부 시설을 점검하며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당부했다. 육 시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 공동체 안에서 안심하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앞으로도 치매 안심 도시를 위한 공공의료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춘천시는 이번 준공을 기점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제1호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손은진 춘천시보건소장은 전문 인력 수급과 시스템 고도화를 차질 없이 준비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최상의 의료 환경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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