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10년간 지역 중증환자 3만 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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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10년간 지역 중증환자 3만 건 협력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24 12:28

[Hinews 하이뉴스] 서울아산병원과 재단 산하 지역 병원들이 지난 10년간 중증환자의 진료 의뢰와 회송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고난도 치료를 받고, 회복기와 추적 관리는 집 근처 지역 병원에서 이어갈 수 있어 진료 연속성이 확보된다.

전라북도 정읍에 사는 78세 김 모 씨는 올해 초 대동맥판막협착증 진단을 받고 정읍아산병원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진료 의뢰됐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대동맥판막스텐트시술(TAVI)을 받은 뒤, 정읍아산병원에서 후속 관리를 이어가며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김 씨는 “고난도 시술은 상급병원에서, 회복 관리는 지역 병원에서 이어갈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 설립 이후 열악한 농어촌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병원을 설립했으며, 서울아산병원을 모병원으로 해 상시 협력 체계를 운영해왔다. 최근 10년간 재단 산하 병원들은 진료 의뢰 1만7596건, 회송 1만 1831건을 진행했다. 병원별로는 정읍아산병원 1722건·1032건, 홍천아산병원 2011건·1456건, 보령아산병원 1127건·1135건, 보성아산병원 328건·166건, 영덕아산병원 516건·292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아산재단 산하 지역 병원들의 모(母)병원으로서 지역 대형종합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환자들의 활발한 진료의뢰·회송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아산재단 산하 지역 병원들의 모(母)병원으로서 지역 대형종합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환자들의 활발한 진료의뢰·회송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재단 산하 병원들은 자체 진료정보 공유 시스템을 활용해 검사 결과, 치료 계획, 약물 내역을 실시간 공유하며 환자가 치료 단계별로 적절한 병원에서 진료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병원들은 소아외래진료센터 개소, 재활·비뇨의학과 신설, 응급의료센터 승격 등 지역 의료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과 지역 병원들은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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