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26서 차세대 사운드 기기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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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6서 차세대 사운드 기기 라인업 공개

에르완 부홀렉과 협업한 뮤직 스튜디오 및 신규 Q시리즈 사운드바로 음향 생태계 강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2-29 09:18

[Hinews 하이뉴스] 삼성전자가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퍼스트룩 행사를 개최하며 2026년형 사운드 기기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라인업은 기존 Q 시리즈 사운드바를 비롯해 와이파이 스피커까지 페어링 기능을 확대 적용하여 더욱 강력해진 음향 에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뮤직스튜디오 5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뮤직스튜디오 5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주요 신제품인 뮤직 스튜디오 7과 5, 그리고 HW-Q990H, HW-QS90H 등은 독보적인 음향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갖췄다. 특히 새롭게 공개된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2종은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를 디자인한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홀렉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이 제품은 스피커 중앙의 오목한 점 디자인을 포인트로 삼아 단순한 가전을 넘어선 아트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디자인을 담당한 에르완 부홀렉은 오디오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신선함과 다양한 환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순수함에 집중했다고 디자인 의도를 설명했다. 뮤직 스튜디오 7은 3.1.1채널 공간 오디오를 통해 입체적인 3D 사운드를 구현하며, 삼성 오디오랩의 패턴 컨트롤 및 AI 다이나믹 베이스 컨트롤 기술을 탑재해 최적화된 음향을 제공한다. 또한 슈퍼 트위터를 통해 주파수 대역을 35kHz까지 확장하여 섬세한 음악 표현력을 확보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 스튜디오 5는 4인치 우퍼와 듀얼 트위터를 적용한 컴팩트 모델로, SSC 코덱 기반의 블루투스 연결과 다양한 스트리밍 기능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주거 공간에 최적화된 Q시리즈 사운드바의 진화도 눈에 띈다. 플래그십 모델 HW-Q990H는 TV 속 대화를 화면 중앙으로 끌어올리는 사운드 엘리베이션 기술과 콘텐츠별 음량을 자동 조절하는 오토 볼륨 기능을 적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올인원 사운드바 HW-QS90H는 별도 우퍼 없이도 쿼드 베이스 우퍼를 통해 깊은 저음을 구현한다. 설치 방향에 따라 채널 분포를 자동 조정하는 자이로 센서와 컨버터블 핏 디자인을 채택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아울러 TV와 최대 5대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진화한 Q심포니 기능은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되어 더욱 직관적인 제어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헌 부사장은 2026년에도 음향과 디자인, AI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기기를 통해 풍부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11년 연속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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