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관리 패러다임 변화, 비만 이제 ‘치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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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관리 패러다임 변화, 비만 이제 ‘치료’ 시대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05 10:43

[Hinews 하이뉴스] 2026년 새해, 건강 목표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는 ‘비만 관리’다. 단순한 다이어트를 넘어,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약물과 생활 습관 개선을 결합한 체중·혈당 통합 관리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비만, 단순 체중 문제가 아닌 만성질환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늘어난 상태가 아니라, 고도비만일 경우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지방간,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뇌졸중과 심근경색 위험도 높인다.

유홍 온병원 통합내과 과장은 “비만은 생활습관의 문제이자 동시에 질병으로 접근해야 하며, 지속적 관리가 건강수명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비만이 단순 체중 문제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인식되면서, 약물과 생활 습관 병행 관리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비만이 단순 체중 문제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인식되면서, 약물과 생활 습관 병행 관리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마운자로·위고비, 약물과 생활 습관 병행


최근 주목받는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는 미국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비만·당뇨병 병용 치료제로, GLP-1과 GIP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해 혈당 조절과 포만감 증가를 동시에 달성한다. 주 1회 자가 피하주사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임상 연구에서 평균 체중의 15~20% 감량 효과가 보고됐다.

또 다른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한다. 주 1회 투여로 장기 체중 관리가 가능하다.

약물 치료는 BMI와 동반질환, 심혈관 위험도, 체지방량 등을 종합 평가한 후 전문의가 결정하며, 생활 습관 개선과 병행해야 장기적인 대사 건강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전한 비만치료, 장기 대사 건강이 핵심

비만치료제는 단기간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처방되지 않는다. 임신·수유 중, 중증 알레르기, 췌장염 병력, 진행성 갑상선 질환 등 특정 상황에서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김석권 온병원 피부미용성형센터 센터장은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료진 판단 아래 진행해야 하며, 위장관 부작용이나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중증 부작용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저염·저당·저지방 식단, 규칙적인 유산소·근력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다. 장기 목표는 체중 감량뿐 아니라 혈당·혈압·지질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이며, 약물 치료는 이를 돕는 보조 수단임을 명심해야 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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