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치료제의 효과를 비교·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DOMINO’로 명명됐으며, 국내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와 독시사이클린의 치료 효과를 비교해,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소아 폐렴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한다. 최근에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사례가 늘면서 치료 전략에 대한 근거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1차 치료 후 72시간 내 호전이 없을 경우, 12세 미만 소아에게도 독시사이클린을 2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조정한 바 있다.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항생제 치료 근거 마련을 위해 다기관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다만 두 약제를 1차 치료로 사용했을 때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전향적 임상 근거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마크로라이드 내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진단된 만 3세부터 17세 소아를 대상으로, 독시사이클린 투여군과 마크로라이드 투여군을 무작위로 배정해 해열 시간 단축 등 치료 효과를 평가한다.
임상시험은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13일에는 연구진이 참여하는 사전 워크숍이 열렸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연구 전반을 총괄 지원하고, 시험은 2028년 말 종료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항생제 내성률이 높게 보고되는 상황에서, 이번 임상시험은 환자 치료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연구 결과가 향후 치료 지침 개선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