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 의료 안전망을 한층 견고히 하기 위한 감염병 긴급 치료병상이 광주지역 종합병원에 새롭게 마련되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4일 광산구 수완동에 위치한 KS병원에서 감염병 긴급 치료병상 개소식을 개최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한 민관 의료 협력체계를 정밀하게 점검했다.
광주광역시, KS병원 감염병 긴급 치료병상 가동 (이미지 제공=광주광역시)
이날 행사에는 박정환 시 복지건강국장을 비롯해 KS병원 관계자와 지역 의료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간의 병상 구축 경과를 공유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감염병 대응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번에 개소한 감염병 긴급 치료병상은 평시에는 일반병상으로 활용되다가, 감염병 위기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음압격리병상으로 전환되는 가변형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감염병 환자를 신속하게 수용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도로 추진되었으며, 국비 19억 원과 KS병원 자부담 23억 원 등 총 4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KS병원 신관 3층에 조성된 긴급 치료병상은 고도 음압격리시설을 완비했으며, 준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병상 6개와 투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특수 치료병상 7개 등 총 13개 병상으로 구성됐다. 이번 확충을 통해 지역 내 고위험 감염병 환자는 물론 그동안 대응이 까다로웠던 감염병 투석 환자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병상 확충이 감염병 환자 발생 시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현재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에 음압설비를 갖춘 격리병상 12개를 지정해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감염병 전담 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환 복지건강국장은 "감염병 긴급 치료병상 구축은 위기 상황에서 지역이 책임지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