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유전성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기존 협력사인 알지노믹스와의 협력 관계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릴리는 독일 재조합효소 기반 유전자치료 개발사 심리스 테라퓨틱스(Seamless Therapeutics)와 연구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유전성 난청 치료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을 난청 질환 특성을 반영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유전성 난청은 100개 이상의 원인 유전자가 확인된 질환으로, 유전자별 변이와 발병 기전이 달라 단일 치료법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릴리는 RNA 기반 교정, DNA 편집, 유전자 보충 등 다양한 기술을 병렬적으로 확보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다.
Rznomics logo (사진 제공=일라이 릴리)
특히 알지노믹스의 TSR(Trans-Splicing Ribozyme) 기술은 DNA를 직접 편집하지 않고 RNA 단계에서 유전 정보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안전성과 조절성이 중요한 유전자군에서 강점이 있다. 회사 측은 “TSR은 특정 변이와 임상적 요구가 높은 영역에서 최적의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유전자별 특성에 맞춰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 기술 도입은 기존 협력을 대체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TSR로 접근하기 어려운 환자군까지 치료 범위를 넓히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업계에서는 릴리의 지속적 투자가 유전성 난청 시장의 성장성과 미충족 의료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나아가 ‘알츠하이머’와 ‘비만’에 이어 ‘유전성 난청’이 릴리의 핵심 추진 테마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