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재성·김동영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연구팀이 에스티팜과 공동 전임상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대장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과 맞춤 치료 기준을 제시했다.
대장암은 진행되거나 전이될수록 암세포 성장 신호와 관련된 케이라스(KRAS) 유전자 변이가 핵심 역할을 한다. 케이라스 변이 대장암은 표적치료제가 거의 없고, 기존 항암제 치료 과정에서 암세포가 대체 생존 경로를 활성화해 내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암이다.
연구팀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바스로파립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며 환자 맞춤 치료 근거를 단계적으로 마련했다. 초기 연구에서 단독 치료 효과와 위장관 부작용 완화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케이라스 변이 대장암에서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치료 효과도 검증했다.
2026년 연구에서는 항암제 내성 발생 핵심 기전을 밝혀냈다. 기존 치료 시 세포 구조 단백질이 불안정해지고, 암 유발 단백질이 활성화되면서 내성이 생기는 과정을 확인했으며, 병용 치료를 통해 이를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특정 유형의 암 환자에게도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팀은 환자의 암 유전자 특성(APC, 케이라스 변이 등)에 따라 치료 전략을 달리 적용할 수 있는 정밀 치료 기준을 마련했다.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별 암 특성을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좌측부터) 김재성 박사, 김동영 박사, 권영주 박사 (사진 제공=한국원자력의학원)
연구팀은 “공공연구기관과 신약개발 기업이 협력해 실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이 의의”라며, “표적치료제가 거의 없던 대장암 분야에서 환자 맞춤 치료의 길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선의생명 연구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지원, 그리고 에스티팜의 후원으로 수행됐으며, 2026년 1월 국제 학술지 몰큘러 온콜로지(Molecular Onc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