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우리은행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계좌가 동결될 위기에 처한 채무자와 그 가족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 생계비계좌’를 출시하고 포용 금융의 폭을 한층 넓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민사집행법에 따라 압류가 금지된 최저 생계비만큼은 법적 절차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전 금융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특수 상품이다. 실명의 개인이라면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오직 1인당 1계좌만 개설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계좌의 핵심은 강력한 '압류 방지' 기능이다. 입금액과 잔액이 월 250만 원 한도 내로 관리되며, 이 범위 내의 자금에 대해서는 어떠한 법적 압류 절차도 집행될 수 없다. 이는 갑작스러운 계좌 동결로 인해 식비나 공과금 등 기초 생활비조차 결제하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는 실질적인 '금융 산소호흡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외국인 고객도 외국인등록증이나 국내거소신고증만 있다면 가입이 가능하며,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거쳐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혜택도 파격적이다. 별도의 전월 실적이나 가입 조건 없이도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한 출금 수수료는 물론, 전자금융과 ATM을 이용한 타행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우리은행 영업점이나 모바일 앱인 ‘우리WON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나, 중복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한국신용정보원의 전산망 운영 지침에 따라 가입과 해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만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이 단순히 돈을 보관하는 수단을 넘어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돕는 든든한 상생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을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혁신적인 포용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우리'라는 이름에 걸맞은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