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관련 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전용 멤버십 카드가 도입 두 달 만에 발급 건수 2만 5천 건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엔데믹 이후 명동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 상권이 완연한 회복세를 넘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 (이미지 제공=롯데백화점)
롯데가 지난해 12월 본점에 도입한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는 쇼핑 혜택과 교통카드 기능을 결합한 외국인 전용 서비스다. 여권 스캔과 이메일 인증만으로 가입이 가능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롯데백화점 본점 5% 할인을 비롯해 롯데면세점·세븐일레븐(10%), 롯데마트(7%) 등 계열사 통합 혜택을 제공한다. 엘포인트 적립과 사용까지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실용적인 필수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본점의 지난해 외국인 고객 매출 신장률은 40%에 달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다변화된 고객 국적이다. 2020년 약 7% 수준이었던 미국 및 유럽 국적 고객 비중은 지난해 14%로 두 배 성장했으며, 동남아시아 고객 비중 역시 같은 기간 5.5%에서 15%로 약 세 배 가까이 치솟았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KINETIC GROUND)'의 경우, 구매 고객 10명 중 7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롯데백화점은 늘어나는 외국인 수요에 발맞춰 쇼핑 편의 시설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본점 전 매장에 약 400대의 '즉시 환급기'를 설치해 결제 현장에서 곧바로 세금 환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외국인 대상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상시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전용 멤버십 카드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명동 지역 뷰티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 고객 대상 마케팅을 정교화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