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원격 중환자실 사업 맡아 지역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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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원격 중환자실 사업 맡아 지역 협력 추진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04 09:54

[Hinews 하이뉴스]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원격 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사업(e-ICU)’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거점병원으로서 지역 병원과 협력해 중환자 치료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ICU 사업은 중환자 전담 인력 부족과 병원 간 치료 여건 차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와 지자체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병원을 연계해 중환자 치료 역량을 보완하는 것이 목적이다.

삼성서울병원 전경 (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경 (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
국내 종합병원 가운데 중환자 전담 전문의를 둔 곳은 약 40%에 그친다. 전담 간호 인력 부족도 이어지며 중환자실 운영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병원 규모에 따른 중환자실 적정성 차이도 크다. 제4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점수 격차가 확인됐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서울의료원, 서남병원, 혜민병원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20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10월 말까지 플랫폼 구축과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통합관제센터 역할을 맡아 지역 병원의 중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한다. 환자의 생체징후에 이상이 감지되면 공동 대응에 나서고, 필요 시 중환자 이송도 지원한다. 병원마다 다른 모니터링 방식을 고려해 관련 표준도 함께 정비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중환자 상태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환자 의뢰와 회송 과정에서 활용할 AI 기반 기록 자동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사업 책임자인 양정훈 삼성서울병원 중증치료센터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승우 원장은 “중환자실 자원이 부족한 의료기관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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