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총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7조8000억원을 시작으로 유망 산업 성장을 돕고 실물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 한마음홀에서 생산적금융 지원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2026년 제1회 Hana One-IB 마켓 포럼’을 열었다. 지난 1월 개최한 생산적금융협의회의 후속 조치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에너지와 방위산업, 화학, 반도체 등 국가 첨단 전략 산업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과 방위산업의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 확장 등을 설명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반도체 업황 전망과 공급 계획을 공유했다.
지원 사격에 나설 조직도 새로 꾸렸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생산적금융지원팀’을 각각 신설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기업여신심사부에 첨단전략산업 신규 심사팀을 만들었다. ‘핵심성장산업대출’ 등 전용 상품을 통해 자금 지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업 현장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평가 체계도 손질했다. 하나은행은 핵심 첨단산업 업종에 기업대출을 내주면 실적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핵심성과지표(KPI)를 개편했다.
함 회장은 “금융이 기업 성장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라며 “포럼을 정례화해 내부 역량을 높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