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스트레스가 부르는 다리의 적, 하지정맥류 주의보 [김연철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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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스트레스가 부르는 다리의 적, 하지정맥류 주의보 [김연철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3-05 10:00

[Hinews 하이뉴스] 스트레스는 단순히 마음의 문제만이 아니다. 장시간의 긴장과 과로는 혈압과 심장 박동을 변화시키고, 이로 인해 하지의 혈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맥의 탄력성이 떨어지면 혈액이 제대로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리에 체류하게 되며, 이는 하지정맥류의 발생과 악화를 불러온다.

현대인의 생활은 대부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 앞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혈액순환은 더 느려지고 정맥 내 압력은 상승해 다리의 부종과 무거움,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김연철 대구 서울하정외과 원장
김연철 대구 서울하정외과 원장
하지정맥류는 눈에 띄는 혈관 변화뿐 아니라, 다리 저림, 피로감, 붓기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단순히 혈관 문제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스트레스 관리와 혈액순환 개선은 증상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활 속에서는 몇 가지 간단한 습관으로 스트레스와 하지정맥류의 위험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걷기, 다리 스트레칭, 다리를 높여 쉬는 습관은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한 심리적 안정과 수면 관리는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면, 정기적으로 자세를 바꾸고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다리를 잠시 올려 쉬며 긴장을 푸는 것이, 하지정맥류 증상을 예방하는 작은 습관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완전히 예방하기 어렵지만, 스트레스와 생활 습관을 함께 관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리의 무거움이나 붓기, 혈관 돌출과 같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조기 관리와 꾸준한 생활 습관 개선이 건강한 다리를 지키는 첫걸음이다.

(글 : 김연철 대구 서울하정외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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