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최근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단순 기부를 넘어 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한 건설사가 봉사 현장에서 한 시설 보수 약속을 실제 공사로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단순 기부를 넘어 기업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한 건설사가 봉사 현장에서 한 시설 보수 약속을 실제 공사로 이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이루미 건설 제공>
중견 건설사 이루미건설은 지난해 6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에 있는 무료급식소 ‘밥퍼나눔운동본부(다일공동체)’에서 배식 봉사와 후원금 전달 활동을 진행했다. 당시 이주열 대표와 임직원들은 급식소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건물 3층 창문이 비닐로 임시 고정된 채 방치돼 있는 상태를 확인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마철마다 빗물이 내부로 들이치면서 급식소 이용 어르신들이 식사 중 비를 맞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시설 보수를 약속했고, 이후 회사는 실제 공사 준비에 들어갔다. 약속 이후 닷새 만에 이루미건설 임직원과 협력업체 기술자 등 약 30명이 현장에 투입돼 지붕 방수 공사와 노후 시설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급식소 내부의 누수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일공동체 관계자는 “기업들이 후원금이나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현장에서 시설 보수를 약속하고 직접 공사까지 진행한 사례는 드문 편”이라며 “시설 환경이 개선되면서 어르신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이루미건설은 주거 및 상업시설 시공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 측은 건설 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주열 대표는 지난해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발전공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정목 이루미건설 사장은 “단순한 기부에 그치기보다 건설 기술을 활용해 시설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ESG 활동이 이벤트성 기부에서 벗어나 실제 환경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건설사의 기술력을 활용한 사회공헌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