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후 다시 틀어지는 치아, 재발 막으려면 유지관리가 핵심 [정석진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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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후 다시 틀어지는 치아, 재발 막으려면 유지관리가 핵심 [정석진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30 14:02

[Hinews 하이뉴스] 치아교정을 마친 뒤 몇 년이 지나 치아가 다시 틀어지는 ‘재발’은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 중 하나다. 교정치료로 치아 배열을 개선했다 하더라도, 장치 제거 이후의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아는 다시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 과정만큼이나 치료 종료 후 관리가 중요하다.

교정이 끝난 직후의 치아와 잇몸뼈는 아직 완전히 안정된 상태가 아니며, 치아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에 유지장치를 규칙적으로 착용하지 않으면 치아가 서서히 이동하면서 재발이 발생할 수 있다.

교정 재발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지장치 착용 소홀, 치주 상태 변화, 교합 불안정, 하악골 잔여 성장, 혀 내밀기 습관, 입술이나 혀의 압력, 이갈이와 이악물기와 같은 기능성 습관 등이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성인은 청소년에 비해 잇몸뼈와 주변 조직의 회복 속도가 느릴 수 있어 치료 종료 후 유지 기간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정석진 용인 연세바로치과 대표원장
정석진 용인 연세바로치과 대표원장

일반적으로 교정치료 종료 직후 일정 기간은 유지장치를 매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후 치아 배열이 안정되면 담당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착용 시간을 조정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기 점검은 계속 필요하다. 유지장치는 단순히 치료 후 남는 보조 장치가 아니라, 교정 결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또 하나의 치료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치료 종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교합 상태와 치아 배열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유지장치를 조정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유지 단계까지 치료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교정 재발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치료 시작 단계부터 유지 기간, 관리 주기, 내원 횟수 등을 로드맵 형태로 안내받는 구조도 중요하다. 환자가 치료 후 어떤 방식으로 관리가 이어지는지 미리 알고 있으면 유지장치 착용과 정기 검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장기적인 관리 의지도 커질 수 있다.

또한 유지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불편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진료 체계도 필요하다. 유지장치 파손, 탈락, 치아의 미세 이동, 사랑니 맹출, 교합 변화 등은 치료 종료 후에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즉시 내원해 조치를 받지 못하면 작은 변화가 점차 재발로 이어질 수 있다.

치아교정은 장치를 제거하는 날 끝나는 치료가 아니다. 장치 제거 이후부터는 교정 결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관리 단계가 시작된다. 장기적으로 치아 배열과 교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치료를 시작한 교정치과에서 동일한 의료진에게 연속적으로 관리받는 구조가 바람직하다.

교정치료의 완성은 장치를 제거하는 순간이 아니라, 치료 후에도 안정적인 배열을 유지하는 데 있다. 특히 성인 교정일수록 치료 전 계획 뿐만 아니라 치료 후 유지관리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글 : 정석진 용인 연세바로치과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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