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국내 연구진이 췌장암의 면역 억제 환경을 극복하고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새로운 세포 치료 기술을 내놨다.
서울아산병원 전은성 교수팀을 포함한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 기술로 기능을 강화한 CAR-NK 세포를 개발하고, 췌장암 오가노이드와 동물 실험을 통해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최신호에 실렸다.
국내 연구진이 췌장암의 면역 억제 환경을 극복하고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새로운 세포 치료 기술을 내놨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핵심은 유전자 제거와 삽입을 동시에 수행하는 '단일 공정 유전자 편집'이다. 연구팀은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 신호를 차단하는 동시에 췌장암을 공격하는 수용체를 NK 세포에 장착했다. 유전자 편집 과정에 덱사메타손을 사용해 세포의 에너지 대사와 삽입 효율도 강화했다.
실험 결과 CAR-NK 세포 투여 시 췌장암 세포 사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덱사메타손을 병용하면 면역 억제 환경에서도 암세포의 68.3%가 제거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복잡한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대량 생산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은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고형암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희 박사는 “면역 억제 저항성과 종양 특이성을 확보해 췌장암뿐 아니라 다양한 고형암 치료로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전은성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교수, 장미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박대찬 아주대학교 교수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