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 속 방심 금물... 요로결석 치료와 예방 포인트는? [황진호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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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날씨 속 방심 금물... 요로결석 치료와 예방 포인트는? [황진호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30 15:19

[Hinews 하이뉴스] 서울 한낮 최고 기온이 22도를 웃돌면서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침 저녁에는 여전히 선선한 기온이 이어져 일교차가 크게 벌어졌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수분 섭취가 줄어드는 반면 활동량 증가로 땀 배출이 늘어나 소변이 농축되기 쉬워지고 요로결석 형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소변이 이동하는 경로에 단단한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수분 섭취 부족이 꼽힌다. 체내 수분 부족으로 소변량이 줄어들면 소변 속에 녹아 있는 칼슘, 요산, 수산 등의 성분이 제대로 희석되지 못하고 농축되면서 결석이 형성되기 쉬운 환경이 된다. 특히 짠 음식 위주의 식습관이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 역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유전적 요인이나 대사 이상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기도 한다.

황진호 서울온비뇨기과 신림본원 원장
황진호 서울온비뇨기과 신림본원 원장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다. 통증은 주로 옆구리나 허리에서 시작해 아랫배나 사타구니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며, 강도가 매우 심해 자세를 바꿔도 쉽게 완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식은땀이나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혈뇨나 배뇨 시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급격하게 시작되고 강도가 크기 때문에 응급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석이 요관을 막으면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신장에 압력이 증가할 수 있으며, 방치하면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비교적 작은 결석은 수분 섭취와 약물 치료를 통해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으며,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 고려된다. 결석의 위치나 크기, 배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요관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RIRS(요로결석 내시경 수술)과 같은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이후에도 꾸준한 생활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고 염분 및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는 습관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통증 발생에 대비해 응급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현실적인 대비 방법이 될 수 있다.

(글 : 황진호 서울온비뇨기과 신림본원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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