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셀트리온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6 미국소화기학회(DDW)’에 참가해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CT-P13 SC(한국 제품명 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DDW는 매년 세계 석학 1만 3,000명 이상이 모여 소화기 질환 치료제 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단독 부스를 열고 포스터 발표와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제품의 유효성을 알렸다.
학회 첫날 셀트리온은 일본 크론병(C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의 44주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연구 결과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으로 증상이 완화된 환자가 SC 제형으로 전환해 투여받았을 때도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이 유지됐다. 이는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치료 효과를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DDW 셀트리온 부스 <사진=셀트리온 제공>
글로벌 임상 3상의 102주 사후 분석 결과는 현지 의료진의 이목을 끌었다. IV 치료를 중단하고 16주 이상 위약을 투여받아 치료 공백이 생긴 환자군에게 CT-P13 SC 240mg을 투여하자 임상 반응이 빠르게 회복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연구가 불가피하게 치료를 멈췄던 환자들에게 고농도 SC 제형 투여가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에서 SC 제형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엄도 열었다. 글로벌 전문가들은 최신 가이드라인과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최적화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짐펜트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인플릭시맙 SC 제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치료 접근법을 소개했다.
임상적 신뢰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CT-P13 SC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40% 증가한 8,3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현재의 가파른 성장세를 고려할 때 올해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짐펜트라의 지난 1월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다.
핵심 거점인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는 견고하다. 유럽 5개국(EU5)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의료진의 신뢰를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탄탄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 전 세계적으로 처방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