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배뇨장애 질환이다. 소변 줄기 약화, 잔뇨감, 빈뇨, 야간뇨가 반복되면 일상생활과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약물 치료로 조절되지 않거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절제하거나 열 에너지를 이용해 제거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치료 효과는 오랜 기간 검증되어 있지만 출혈, 일정 기간의 입원, 사정 기능 변화 등 기능 변화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기능 보존과 수술 후 회복 부담을 줄이는 최소침습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렇다면 아쿠아블레이션은 어떤 수술일까? 아쿠아블레이션은 로봇 보조 시스템과 고압 워터젯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다. 열을 사용하는 기존 레이저 수술과 달리 물의 압력을 이용해 조직을 절제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 대한 열 손상 부담을 줄이는 특징이 있다.
길건 유웰비뇨의학과 강남점 원장
아쿠아블레이션은 해외 비뇨의학 분야에서도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 치료의 수술적 선택지 중 하나로 다뤄지고 있다. 유럽비뇨의학회(EAU) 가이드라인에서는 중등도 이상 하부요로증상이 있고 전립선 용적이 30~80mL인 환자에게 TURP의 대안 중 하나로 아쿠아블레이션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비뇨의학회(AUA) 가이드라인에서도 로봇 워터젯 치료를 전립선비대증 수술 옵션 중 하나로 언급하고 있다.
아쿠아블레이션의 핵심은 단순한 절제 기술이 아니라 AI 보조 정밀 맵핑 과정에 있다. 수술 전 단계에서 실시간 초음파 영상과 내시경 영상을 활용해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 요도 구조를 다각도로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시스템은 전립선 구조 분석을 보조하고, 의사가 절제 범위와 보존 범위를 설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후 환자별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수술 설계가 이루어진다. 전립선 내부에는 요도 괄약근, 사정관 등 배뇨 및 성기능 유지와 관련된 중요 구조물이 존재한다. 이러한 주요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해 절제 범위를 설정하면,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최종 설계된 맵핑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은 고수압 워터젯을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제거한다. 사전에 계획된 절제 범위에 따라 수술이 진행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술의 정밀함과 일관성을 높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에서 아쿠아블레이션 맵핑이 특히 강조되는 이유는 환자마다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 방광 쪽으로 돌출된 양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구조적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동일한 절제 방식이 항상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정밀 맵핑을 통해 개인별 해부학적 구조에 맞는 맞춤형 절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기능 보존 측면에서도 아쿠아블레이션의 AI 보조 정밀 맵핑은 의미가 있다. 요도 괄약근이나 사정과 관련된 구조를 고려해 절제를 진행하면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요실금이나 역행성 사정 등 기능 변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기존 열 기반 수술과 비교되는 특징 중 하나로 언급된다.
아쿠아블레이션은 피부 절개가 없는 최소침습 수술에 해당하지만 마취가 동반되는 수술적 치료다. 내시경을 통해 조직을 절제하므로 수술 후 지혈 관리 및 일정 기간의 회복 과정은 필요하다. 다만 열 손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구조로, 회복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된 치료 방법이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단일 방법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전립선의 크기, 증상의 정도,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 최소침습 치료, 수술적 치료 중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아쿠아블레이션은 이 중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서, 정밀 절제와 기능 보존을 고려하는 경우에 적용될 수 있다.
결국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치료법이 아니라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이다. 전문의와의 정밀 진단 및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