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어도 진행되는 심장 혈관 손상...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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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어도 진행되는 심장 혈관 손상...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가 핵심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02 14:19

[Hinews 하이뉴스] 심장질환은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혈관 손상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은 별다른 증상 없이 심장 건강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수치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재발과 합병증 예방의 출발점이다.

고혈압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부전·부정맥 같은 심장질환은 물론 뇌출혈·뇌경색·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 약물치료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과 체중 조절, 식습관 개선 등으로 혈압이 안정되면 의료진과 상의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혈압약을 스스로 판단해 끊는 것은 금물이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은 별다른 증상 없이 심장 건강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수치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재발과 합병증 예방의 출발점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은 별다른 증상 없이 심장 건강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수치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재발과 합병증 예방의 출발점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고지혈증도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심하기 쉬운 질환이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류가 막혀 심근경색·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근육통이나 당뇨 발생 등 부작용을 우려해 약을 꺼리는 환자도 있지만, 실제 부작용 발생 빈도는 낮고 약을 끊었을 때의 위험이 훨씬 크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만의 문제가 아니다.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혈관이 손상되면서 심장혈관과 뇌혈관이 좁아지고 신장 기능도 나빠질 수 있는, 전신 혈관 건강과 직결된 질환이다. 최근 3~4개월의 평균 혈당 상태를 보여주는 당화혈색소는 일반적으로 6.5~7% 이하를 목표로 관리한다. 약물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혈관이 좁아졌는지 확인하는 대표 검사는 관상동맥조영술이다. 팔이나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도관을 넣어 심장혈관 상태를 직접 보는 검사로, 국소마취 상태에서 진행된다. 검사 중 협착이 심한 부위가 발견되면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로 바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은 좁아진 혈관을 넓혀 혈류를 되살리는 치료다. 시술 후에는 항혈전제와 고지혈증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재협착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약을 임의로 끊으면 스텐트 혈전증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반드시 의료진 지시에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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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 교수 <사진=순천향대서울병원 제공>

심장박동기 삽입술은 심장이 지나치게 느리게 뛰어 어지럼증·실신·호흡곤란이 생길 때 시행하며 고령 환자에게 많이 쓰인다.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이후 상처 부위 관리와 정기 점검이 필요하다.

박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증상이 없더라도 혈관 손상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꾸준히 관리하고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끊지 않는 것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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