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색소 질환, 피부과 복합 레이저로 근본적 접근해야 [최정훈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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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색소 질환, 피부과 복합 레이저로 근본적 접근해야 [최정훈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04 17:20

[Hinews 하이뉴스] 기미는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서서히 짙어지고 번지는 특성 때문에 '난치성 색소 질환'으로 불린다. 광대, 눈가, 이마, 볼 등 얼굴에 갈색 반점 형태로 나타나며, 외형적 변화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도 있어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간주해야 한다.

기미를 비롯한 색소 질환은 표피와 진피층에 멜라닌 색소가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발생한다. 자외선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지만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수면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기미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색소 질환 치료가 어려운 것은 색소가 침착된 깊이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표피에만 침착된 경우는 비교적 치료 반응이 좋지만, 진피 깊숙이 자리 잡은 진피형 기미나 혈관성 기미는 단일 레이저 시술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피부 장벽이 약한 상태에서 강한 레이저 에너지를 조사하면 기저막 손상을 초래해 오히려 색소침착이 심해지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최정훈 사랑이넘치는의원 대표원장
최정훈 사랑이넘치는의원 대표원장

이 때문에 최근 피부과에서는 색소 질환을 단순히 '제거'의 관점이 아닌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장기 복합 치료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표면의 부속 병변 제거, 멜라닌 색소 선택적 파괴, 진피 콜라겐 재생 유도, 혈관성 병변 관리 등 여러 목표를 동시에 고려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가 있다.

색소 침착 깊이와 피부 상태에 따라 적합한 파장대와 에너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피와 진피층의 색소에 각각 선택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병행하면 다층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으며, 콜라겐 재생과 보습 관리를 함께 고려하는 복합적 접근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시술 효과를 높이려면 매 시술 전 환자의 나이, 직업환경, 폐경 여부, 태양 노출 정도 등 환자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인식한 후에 영상 장비를 통해 색소의 종류, 피부 타입, 혈관성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할 레이저 종류와 에너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같은 기미처럼 보여도 개인의 피부 특성과 색소 깊이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시술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도 재발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고, 예민한 피부일 경우 기능성 화장품 사용은 필수이며,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설탕, 밀가루, 튀긴 음식 등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은 피부 내 멜라닌 합성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미는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병변만 없애는 접근 방식으로는 재발율이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색소 질환은 특정 레이저만을 고집해서는 안 되며 환자에 대한 내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피부 장벽 복원, 멜라닌 생성 억제, 콜라겐 재생과 보습, 혈관 병변 조절 등을 다각도로 살펴야 한다. 그 후에야 레이저 종류와 파장, 에너지 레벨 등을 고려해 동시에 진행하는 복합 치료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색소 질환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폐경기 호르몬 변화 등 전신 건강 상태와 피부의 연관성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최정훈 사랑이넘치는의원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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